야권 단일화가 흔들리자 민주당이 치고 들어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 ‘민심 단일화’를 제안할 걸로 보이는데요.
출마는 따로 하되 대선 이후에 국민의당이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선거 제도를 개편할테니 정치개혁을 함께 하자는 겁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른바 '민심 단일화'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직을 내려놓는 단일화가 아닌 공통의 정치개혁안을 통해 정책 연대를 맺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추천 책임총리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을 망라한 정치개혁안을 논의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주장해 온 다당제, 국민통합내각과 결을 같이 하는 개혁안을 추진해 안 후보의 정치개혁을 원하는 민심과 단일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심 단일화를 안 후보에게 공식 제안할지 여부는 조만간 이재명 후보가 직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도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안철수 후보님 좋은 생각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고 정치교체여야 된다.' 분열의 정치하지 않는 모든 정치세력은 함께 하자, 그러니까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 외에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에 까지 열려있는 제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심 단일화를 통해 안 후보의 몸집을 더 키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게 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거구제 개편 등을 놓고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선언적 의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